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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눈여겨 본 곳은 매원소관(梅苑小館)이란 곳이었다. 말 그대로 "설마 온천에서 4시간을 있겠어?"란 심정으로 1시쯤 나오면 들려서 밥먹고 단수이가야지, 라고 생각했는데- 정말 4시간 동안 온천 즐기고 나와서 방문할 수 없었다. 저 식당은 2시부터 break time이라서.

그래서 그냥 내려오는 길에 사람들이 북적북적 모여있는 만래에 방문했다. 아무래도 식사시간이 살짝 지나서인지 얼마 안기다려서 안으로 들어갈 수 있었다.

한글로 메뉴가 적혀있어서, 적당히 볼 만 하다. 우리는 백탕 종합라면 2개와 생선 가시 없는 꽁치, 엄청 맛있다고 추천받아서 시킨 갈비와 김치대신 야채를 시켰다. 양이 너무 많았다. 게다가 라멘 분명 사진 찍은거같은데- 어디론가 날아가서 찾을 수가 없다.(울음) 구글링 하면 많이 나오니까...사진을 한번 찾아보자. 비쥬얼이 꽤 놀랍다. 솔직히 한국에서 파는 일본식 라멘들의 차슈 몇개와 계란 반쪽이 올라가는 라멘에 비하면 엄청나게 푸짐하다. 맛은 뭐- 푸짐한 맛. 210원인데 우리나라에 비한다면 가성비가 엄청난 라멘이다.

갈비라고 나온 두툼한 고기는, 솔직히 한국식 갈비는 아니다. 향이 좀 나는 편인데 부담없고- 꽤 달콤하고 짭조롬하니 맛있다. 완전 맛있다-까진 아니니까 배가 그렇게까지 안고프다면 라멘으로 충분할 것 같다. 나는 우리나라 라멘양 생각하고 더 시킨거였는데, 솔직히 꾸역꾸역 먹다 지쳐서 결국 꽁치나 야채볶음은 거의 다 남겼다. 갈비같은 경우는 맥주랑 조합 좋아보여서 결국 맥주 또 시킴. 엄마는 온천까지 하고 나온게 꽐라가 될까 두려운 얼굴로 날 보고 계셨다.

꽁치와 야채볶음은 비추천. 야채는 솔직히 청경채 볶음같은거 생각하고 시킨건데, 너무 짜고 고기조림같은게 올려진 양배추 삶은 것이었다. 꽁치의 경우는 차가운 생선이라고 한다. 난 안먹었는데 - 엄마가 생선 좋아하셔서 시킨거라. - 뼈는 없는 건 좋은데- 너무 차가워서 맛이 별로라고 하심. 결국 야채랑 꽁치는 반도 안먹고 남겼다.

상호

만래온천라면(滿來溫泉拉麵, ManLaiWenQuanLaMian)

지역

대만 Taipei City

주소

No. 1-8, Zhongshan Road, Beitou District, Taipei City, 대만 112

가격

라면 NT$120~

찾아가는길

MRT 신베이터우역에서 내린 후 중산루를 따라 직진하다 원췐루에서 오른쪽으로 꺾어 직진 (도보 15분)

영업시간

11:00-14:00, 17:00-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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