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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 와서 흑돼지를 먹지 않을 수 있겠어?
저녁 시간을 지나 배꼽시계가 마구 울려댄다.
공항에서 가까운 흑돈가가 우리의 첫 목적지. 건너편의 늘봄은 2층 규모로 어마어마하게 크다. 흑돈가도 건물이 두채. 앞뒤로 주차공간도 넓고 자리도 많고. 사람도 많다.
흑돼지 생구이 3인분을 구워 멜젓이랑 냠냠!!
엄마가 구워주는 맛있는 꼬기!
거기에 한라산 소주까지. ㅋㅋㅋ
고기 맛있게 먹고 식사 주문하려는데 여기저기 다른 테이블들이 김치찌개를 보글보글 끓여 먹고 있었다. 그렇다면 우리도 김치찌개 콜!
엄마가 전수해준 밥안주(공기밥의 모양을 흩트러뜨리지 않고 김치찌개 위에 살포시 얹어서 끝부분부터 떠먹으면 됨)는 입에 한 숟가락 넣는 순간 칼칼한 찌개 국물이 고기 먹은 기름진 입을 개운하게 해주고 밥알을 먹으면 촉촉하게 배어 든 찌개 국물이 차르르 나오면서 쌀밥의 고소함과 달콤함이 밸런스를 맞춰준다. 게다가 냄비 위에 자글자글 끓고 있으니 따끈따끈 해서 정말 최고의 맛이다. 자칫 밥을 흩트러뜨리면 국물이 다 사라져버릴 수 있으니 조심!! 이 맛을 영자언니가 본다면 더 실감나게 표현해줄텐데ㅋㅋ 나의 표현력의 한계에 아쉬움을...
맛있게 먹고 나오는데 투명한 한라산 오리지널 병을 발견했다. 에잉? 어쩐지 좀 이상하더라. 왜 우리는 저거 안준거지? 카운터에 있는 사장님(?)에게 물으니 건너편 가서 2차 하고 있으란다. ㅋㅋㅋ 자기 9시에 문닫고 합류하겠다고 ㅋㅋㅋㅋㅋ
상호
흑돈가 제주본점
지역
한국 제주시
주소
대한민국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노형동 1509-3
가격
흑돼지 생구이: 15,000원 훅돼지 양념구이: 14,000원 항정살: 14,000원 흑돼지 쌈밥정식: 9,000원
찾아가는길
한라대학 정류장, 정존마을 정류장 도보 이동
영업시간
오전 11:00 ~ 오후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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